호박고누
돼지고누라고도 불러요. 우물고누처럼 순한 판인데, 진영에서 나온 말이 다시는 집에 못 들어간다는 것이 이 판의 맛입니다.
누가 먼저 둘까요? 한 기기에서 번갈아 두는 판입니다.
규칙 (문헌 그대로)
- 각각 말 3개씩 자기 진영에 올려놓고 한 칸씩 움직입니다.
- 원 안에서는 선을 따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진영을 나온 말은 다시 자기 진영이나 상대 진영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 서로 번갈아가며 말을 하나씩 움직이다가 상대방의 말을 원 안에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만들면 이깁니다.
규칙 문장은 전통문화포털(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놀이 안내 그대로이고, 판 도형은 같은 부처 어린이 누리집의 고누 15종 도판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문헌이 말하지 않는 두 가지는 해석이라고 적어 둡니다. 첫수 제한은 문헌에 없어 두지 않았고, "움직일 수 없다"의 판정은 자기 차례에 둘 수가 없는 것으로 봅니다.
두어 보고 적은 요령 (문헌이 아니라 우리 읽기)
아래는 규칙에서 따라 나오는 것을 우리가 정리한 것입니다. 문헌에 있는 말이 아닙니다.
- 나가면 못 돌아옵니다. 진영을 나온 말은 어느 진영에도 다시 못 들어갑니다. 그러니 언제 내보낼지가 이 놀이의 거의 전부입니다.
- 다 내보내지 마세요. 셋을 모두 원 안에 두면 서로 길을 막다가 스스로 움직일 자리를 잃습니다. 지는 조건이 못 움직이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 상대의 길을 먼저 좁히세요. 잡는 규칙이 없으니 이기는 길은 가두는 것뿐입니다. 상대 말이 갈 수 있는 자리를 하나씩 지워 가는 것이 공격입니다.
- 한 칸씩만 갑니다. 멀리 돌아가는 수는 없으니, 두 수 앞을 보고 자리를 잡으면 대개 그대로 됩니다.
다른 고누와 무엇이 다른가
호박고누만 잡는 규칙이 없습니다. 다른 판종은 상대 말을 없애서 이기는데, 여기서는 상대가 움직일 자리를 다 지워야 이겨요. 그래서 공격과 수비가 같은 수입니다.
참고누와 네줄고누는 말을 따내고, 자동차고누는 바퀴를 돌아 잡습니다. 우물고누도 가두는 쪽에 가깝지만 판이 훨씬 작습니다.
진영을 나온 말이 돌아가지 못한다는 규칙 때문에, 언제 내보낼지를 고르는 것이 이 판종의 전부입니다. 말이 셋뿐이라 한 수의 무게가 큽니다.